원문: https://realsound.jp/2020/01/post-486993.html
2020년 1월 17일 등록
4인조 아이돌 그룹, ŹOOĻ가 2020년 1월 15일, 2번째 싱글 『Bang!Bang!Bang!』을 릴리즈했다.
ŹOOĻーー재능이 넘치는, 규격 외의 4명인 것은 틀림없다. 리더를 맡은, 가창과 랩에 확실한 실력을 가진 본격파, 이누마루 토우마. 그리고 이누마루와 함께 센터를 맡아 압도적인 보컬과 댄스로 주목받는 이스미 하루카. 작곡으로 ŹOOĻ의 음악의 근본을 지탱하는, 배우로서도 활약 중인 나츠메 미나미. 섹시한 미모와 당당한 몸짓으로 세상의여인들을 사로잡는 미도 토라오는, 호텔 체인 창업가로 태어난 진정한 셀럽이다.
그런 그들의 데뷔는 선명했다. 비주얼, 실력 모두 아이돌로서 최고 수준, 그 이상으로, ŹOOĻ의 스타일은 전대미문했기 때문이다. 데뷔 곡 「Poisonous Gangster」는, 그 이름대로 달콤한 독처럼 자극적이었다. 공격적인 가사, 최첨단을 느끼게 해주는 빈틈 없는 쿨한 사운드, 수준 높은 무대로 이 세상의 시선을 독점했다. 그들은 언제나 기세 좋고 자신만만한 반역자였다. 거침없는 독설과 변덕스러운 태도로 자유롭게 행동했다.
그러나 그 공격 자세는, 완벽하지 않다. 그들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자신들에 대한 열광을 요구한다. 「LOOK AT…」이라는 악곡은, 당시의 그들 자체다. 각각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멜로디와 랩이 교차하며 청취자들을 광기로 부추긴다. 그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걸 허락하지 않는, 감미로운 매력이 넘쳐 흐르고 있었다.
스토익할 정도로 '맑고 올바른, 착한 아이'를 요구받는 현대. 억압당하던 우리들에게는 어려운 일을, ŹOOĻ는 가볍게 해치운다. 그들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시원해지고, 용기를 얻을 수 있고, 즐거워질 수 있다…… 그런 사람도 많지 않았을까.
그들이 '아픔'을 동반하고 있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일 것이다. 이스미 하루카의 하늘을 뚫을 듯한 맑은 샤우트나, 이누마루 토우마의 아래에서부터 솟아오르는 듯한 랩과 가창에는 어딘가 강한 분노와 비통함이 깃들어 있었다. 팬들은 '아픔'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찾는 것보다, 외침 자체에 호응했다. 이들은 뜻밖에도 상처입은 사람들을 대변했고 우리는 점점 더 그들에게 열광했다. 그런 의미에서, ŹOOĻ라는 그룹은 시대가 낳았다고도 할 수 있다. 우리들은, 잠재적으로 그들과 같은 존재를 찾고 있었다. 그렇게 그들은 단숨에 톱 아이돌 반열에 올랐다.
그런 ŹOOĻ가 퍼포먼스의 스타일을 크게 바꾼 곡이 바로, 이번 싱글에 수록되어 있는 「ZONE OF OVERLAP」. 지금까지의 이누마루 토우마와 이스미 하루카의 투 보컬, 나츠메 미나미와 미도 토라오의 투 퍼포머 체계를 무너트린, 네 사람이 모두 메인 보컬을 맡는 스타일로 시프트 체인지 했다. 그동안 퍼포머로 일관했던 두 사람의 보컬이, 상당히 매력적이고 수준급이었던 데에 놀란 팬도 많을 것이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나츠메 미나미, 섹시한 저음을 가진 미도 토라오―― 이 두 사람의 미성이 더해진 것으로, ŹOOĻ의 음악은 가능성을 크게 넓혔다.
사운드의 방향성이 크게 바뀐 건 아니고, 갱스터로서의 매력은 여전하다. 그러나 가사나 노랫소리는 분명히 변화하고 있다. 「어떤 상처도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역:ZONE OF OVERLAP의 가사) 라고 아픔을 받아들이는 용기를 가진 그들은, 그 스킬을 단순한 공격이 아닌, 자신들과 리스너를 고무하는 쪽으로 돌린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발매되는 싱글 표제곡 「Bang!Bang!Bang!」. 현재의 ŹOOĻ의 질주감이 잘 드러나는 멜로디와, 정열이 느껴지는 가사. 「ZONE OF OVERLAP」에서도 현저했지만, 지금의 그들은 스스로의 약함이나 갈등을 드러내면서 〈진정한 자신을 속일 수 있을 리 없어〉(역:Bang!Bang!Bang! 가사) 라고 자신들의 길을 관철하는 큰 기를 내걸었다.
데뷔 직후, 너무 강렬한 멤버 각각의 개성은 보기만 해도 제각각이라는 느낌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어딘가 찰나적이었던 분위기가 일소되어, 모두 〈Bang!Bang!Bang!〉이라고 힘차게 노래하는 4명은 지금, 확실히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 아이돌로서의 많은 무대 경험과 만남이 이들에게 변화를 주었을 것이다. 뛰어난 신체적 능력을 과시하며 스타일리쉬하고 섹시한 ŹOOĻ다움을 유감없이 펼친 뮤직비디오도 화제다. 절대적인 자신감을 느끼게 하는 탄탄한 댄스와, 저마다의 의지가 담긴 눈동자도 인상적이다.
작년말, 전국 주요 도시의 대형 비전으로 방영된 특별 영상이나, 시부야역에서 전개된 대형 광고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BĻACK or WHiTE"에서의 무대는 기억에 새롭다. 그들에게 붙은 카피 「#黒く塗りつぶせ(검게 덧칠해라)」는 트위터에서도 오랜 시간 트렌드에 진입하며 이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그리고 그 기대에, 이 「Bang!Bang!Bang!」으로 멋지게 응해 보였다.
이번 싱글은, 위를 향해 나아갈 그들 나름의 새로운 한 수다. NO라고 해도 괜찮다. 바뀌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괜찮은, 자신을 관철하는 것의 멋을, 지금까지의 아이돌과는 다른 형태로 나타낸다. 시대가 낳은, 세상이 바라온 갱스터 아이돌 ŹOOĻ. 앞으로의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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