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 이번 호 신문입니다.
소우시: 아아.
소우시: 이 페이지는 왜 크게 잘려있는 거냐. 무슨 기사가 실려 있었지?
비서: ……소고 도련님의 기사입니다. 전에 소고 님과 관계 된 기사는 전부 눈에 띄지 않도록 하라 말씀하셔서…….
소우시: …………. 어떤 뉴스였지.
비서: 문학상을 수상한 '유대'라는 제목의 소설이, 특별 드라마화 되어 주역을 맡으셨다는 내용입니다.
소우시: 흥……. 이번엔 음악을 관두고 배우인가. 차분하지 못하게.
비서: 아뇨……. 주제가는 소고 씨가 작곡하신 것 같습니다.
소우시: ………….
비서: 잘라놓은 기사, 다시 가져올까요?
소우시: 누가 그런 걸 시켰냐.
비서: ……죄송합니다.
소우시: 신문을 정리해. 호텔에서 조식 미팅을 하러 가지.
비서: 알겠습니다.
츠무기: 그리고…….
츠무기: 칠성학원의 제7회 학원제의 날이 드디어 밝았다.
마츠나가: 오늘은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츠무기: 저희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리쿠: 잘 부탁드립니다!
미츠키: 굉장하네, 학생들! 교문에 있던 학원제 아치 장식도 엄청 본격적이었어!
나기: 예스! 세븐 스타즈가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마츠나가: '칠성학원 스타 탄생'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인형탈 마스코트도 손수 만들었어!
소고: 사자 탈춤의 머리 부분이 검은 동그라미로, 당초 양식의 천 부분이 은색 천으로 바뀌어 있네요……?
타마키: 아, 혹시 마이크? 머리가 마이크고, 몸이 잡는 부분이다!
마츠나가: 정답! 스타 탄생의 앞글자를 따서, 스타탄이라는 이름을 지었어!
이오리: 그러고보니 마스코트의 이름을 공모하셨었죠.
미츠키: 이거 엄청 더워보여~. 천으로 제대로 감싸 놨고, 만에 하나 안에 가족이 대신 들어가 있어도 모를 것 같은데.
야마토: 안에 가족이 있을 리 없잖아.
나기: OH……. 안에 가족이 있을 경우는 없습니다.
리쿠: 이오리, 반에서 하는 거 언제 가야 돼?
이오리: 교대 시간이 되면 참가합니다. 요츠바 씨도 잊지 마세요.
타마키: 응.
소고: 결국 뭘 하는 거야? 그래, 팜플렛에 적혀…….
타마키: 보지마.
소고: 학원제 하는 타마키 군 보고싶어.
리쿠: 나도 보고싶어! 둘이서 뭔가 하는 모습!
이오리, 타마키: 비밀.
리쿠, 소고: 에에!?
마츠나가: 라이브가 시작할 때까지 아직 시간은 있습니다!
마츠나가: 느긋하게, 학원제를 즐겨주세요!
나기, 미츠키, 리쿠, 야마토, 소고: 감사합니다!
모모: 아, 여기다! 사람 꽤 많은데!
유키: 그러네. 도착했어요, 시즈오 씨.
시즈오: 아아…….
통행인: 리바레!?
통행인: 리바레 아냐!?
모모: 안녕하세요! 오늘은 휴일이야, 미안~!
료: ………….
모모: 료…….
유키: 왜 그래?
모모: ……앗, 아니…….
료: ……윽.
모모: ……도망쳤어……!? ……윽, 유키! 잠깐 먼저 가 있어!
유키: 하!?
모모: 나중에 따라갈 테니까! 치바 씨 잘 모셔다 드려!
유키: ……가버렸어……. 무슨 일이람…….
시즈오: 하아……. 역시 관둘까…….
유키: 여기까지 와서 무슨 소리예요. 시즈오 씨 몫의 펜 라이트도 가져왔는데.
시즈오: 펜 라이트인가…….
유키: 같이 흔들어요. 야마토 군의 기분을 거스르는 거야 항상 있는 일이잖아요.
시즈오: 최근에는…….
유키: 네?
시즈오: 최근에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유키: 그야, 야마토 군이 어른스럽게 굴어준 거예요. 기뻤잖아요, 초승달 늑대.
시즈오: 기뻤지…….
유키: 그런데, 뭐라뭐라 참견해서 화나게 만들다니…….
시즈오: 말 얹을 생각은 아니었어. 하지만, 막상 얘기를 나누기 시작하니까…….
시즈오: 연기자로서 야마토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백 개, 천 개 솟아나서, 멈출 수가 없었지.
유키: 하하……. 저도 그럴 때 있어요. 그러고 보면 예전에 말씀하셨죠.
유키: 우리는 머리에 예술밖에 없으니까, 늘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고. 그러니까 최대한, 좋은 인간으로 있어야 한다고요.
시즈오: 그런 말을 했었나…… 왜 이렇게 교훈을 잊고 사는 건지.
유키: 화해 하세요. 그 애도 분명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오늘은 시즈오 씨가 먼저 다가가요.
시즈오: 알고는 있어……. 그럴 생각이지만, 겁이 나는구만.
유키: 야마토 군은 용기를 냈어요. 봐요, 저거. 오늘은 제가 한 턱 낼 게요.
시즈오: 뭘로?
유키: ……이거 학원제였지……. 빙수라던가, 야끼소바……?
시즈오: 하하……. 좋을 때군.
유키: 후후. 좋을 때죠.
시즈오: 너는, 방금 파트너가 도망가버리지 않았냐?
유키: 듣기 좀 그렇네요! 도망간 거 아니거든요!
유키: 하지만 어딜 간 거지, 모모…….
모모: …윽, 하아……. 잡았다……!
료: 왁…….
모모: 왜 도망쳤어!? 무슨 용무로 거기 있었어!?
료: ………….
료: 이 손 좀 놔줄래? 지금 시점에 폭행을 저지르는 건, 내가 아니라 네 쪽이야.
모모: 폭행이라니, 팔을 붙잡은 것뿐이잖아!?
료: 오랜만이네, 모모.
모모: ……오랜만. 왜 도망쳤어. 날 보고 놀란 것뿐?
료: 모모야말로 왜 쫓아왔어. 나랑 엮인 걸 알면, 유키는 화낼걸.
모모: 그야, 도망치니까……. 뭐하러 왔어. 아무것도 아니라면 다행이지만…….
료: …………. 신사에 가는 길이었어.
모모: 신사……?
료: 리쿠와 쿠죠 텐이 쌍둥이라는 걸 증명하는 서류. 태울까 싶어서.
모모: 설마, 완전히 이 세상에서 없애려고……?
료: ……흥.
모모: 그런 거였냐고……. 미안. 뭔가 나쁜 짓 꾸미는 거 아닌가 하고 의심해서…….
료: 됐어.
모모: 그래서 그 서류는 태웠어?
료: 떨어뜨렸어.
모모: 떨어……. 에에에에에!?
료: 어쩔 수 없잖아!? 엄청난 인파였어. 게다가 죄다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니까.
모모: 근처에서 학원제 하고 있어서 그래! 어디서 떨어뜨렸는데!? 위험해, 빨리 찾아야 하는데!
료: 진정해봐.
모모: 당신은 진정하지마!! 적어도 당황하기라도 해봐!!
료: 에엣! 에엣! 우왓!
모모: 부채질 하는 거지, 이 자식……!!
료: 그만 둬! 붙잡지 마! 아이돌 주제에!!
모모: 서류 어디서 떨어뜨렸어!? 어디에 넣어뒀어!?
료: 파란색 캐링 케이스. 1
모모: 아아, 부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화려하고 완전 비싼 그거?
료: 응응. 떨어뜨렸달까, 외국인이 착각하고 가져가버렸어.
모모: 착각하고 가져갔다고?
료: 부딪혀서, 짐을 떨어뜨렸거든.
료: 상대방 얼굴은 못 보고 지나쳤지만, 똑같이 생긴 캐링 케이스를 갖고 있었던 거겠지.
모모: 그 사람의 짐은, 지금…….
료: 버렸어.
모모: 버리지마!!!
료: 버렸다고 말하는 건 너무 갔나. 신사에 공양물 접수할 때 맡겼어. 나도 당황했으니까.
모모: 뭐가 들어있었는데?
료: 편지.
모모: 태우면 못 읽게 되잖아! 빨리 되찾아 와야지!
모모: 떨어뜨린 것도 찾아야 하고……. 아, 그래! 우츠기 씨한테 연락해줘!
료: 왜.
모모: 도와주지 않으면 곤란해지잖아!? 유키한테는 이런 얘기 못 말하고…….
료: 헤에. 왜, 말 못하는데? 유키를 배신했다는 자각이 있으니까?
모모: 당신이 뭔가 꾸미고 있었던 것 같았다고 말하면, 유키는 믿어줄 거거든!
모모: 하지만 당신은 서류를 태우려고 했던 거잖아!?
료: ………….
모모: 왜 굳이 신사에 공양물로 바치려고 한 건진 모르겠지만.
모모: 좋은 일 하려 했는데, 나쁜 놈 취급 받으면, 당신, 이제 두 번 다시는 누군가를 위해 움직이지 않게 될 거야.
모모: 그러고 싶진 않잖아.
료: ……아 그래.
모모: 알겠으면, 우츠기 씨 불러서 도와달라 하자고.
료: ……시로는 부르고 싶지 않아.
모모: 왜.
료: 귀찮아 할 테니까.
모모: 그건 당신이 힘내봐야지! 썩어도, 당신 사장의 자식이니까!? 권력으로 휘둘러.
료: 하지만 이제 사장도 아니고…….
모모: 빨리 전화해!!!
학생: 앗, 저거, ZOOL 아니야?
학생: 이스미 보러 온 건가!? 이누마루 토우마, 엄청 무서워 보여~!! 멋있어……!!
학생: 미도 토라오, TV에서 보는 것보다 스타일 좋지 않아!?
학생: 어라, 나츠메 미나미 씨지!? 완전 미인……!
토우마: '하루한테, 이 학교 애들은 연예인한테 익숙하니까 소란 안 피울 거라고 들었는데…….'
토라오: '역시, 멤버가 단체로 모여서 움직이면 눈에 띌 수밖에 없나…….'
미나미: '그러면, 이스미 씨와 만날 때까지 찢어져서 움직이는 게 나을지도…….'
시로: 안녕하세요~. ZOOL입니다.
미나미, 토우마, 토라오: …………!?
시로: 오늘은 잘 부탁드립니다.
토우마: 우, 우츠기 씨! 왜 그래요, 그렇게 적극적으로…….
시로: 이 학교 분들은 연예인한테 익숙해져 있다길래, 평범하게 굴어도 괜찮다고 들었어요.
시로: 오늘 저희는 즉, 이스미 씨의 보호자같은 존재니까, 인사하지 않으면 실례라고 생각해서.
토우마: 그런가. 하루네 할머니한테도 부탁 받았으니까.
학생: 앗, ZOOL다…….
토우마: 오우! ZOOL야!
시로: ZOOL예요.
학생: 꺄아아악, ZOOL……!?
토우마: 맞아! ZOOL야!
시로: ZOOL입니다! 이스미 하루카가 늘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토라오: 저렇게까지 떠벌려도 되는 건가……?
미나미: 무리를 형성하고 있습니다만…….
토우마: 맞다. 미나, 토라. 하루 녀석, 뭔가 부끄러워 했으니까, 특이한 차림 하고 있어도 놀리지 마라.
토라오: 특이한 차림? 코스프레 한다고는 들었는데, 무슨 코스프레를 하는 거지?
토우마: 모르겠지만, 부끄러워 했으니까. 도망가버리면 큰일이잖아. 하루도 불쌍하고.
미나미: 뭐, 확실히……. 어떤 모습을 하고 있어도, 놀리는 건 관두죠.
토라오: 기껏 학원제까지 하는데 화나게 할 순 없으니까 말야.
시로: 이스미 씨라면 어떤 코스프레를 해도 어울릴 거라고 생각하지만요.
부르르르르
시로: 아……. 료 씨한테 전화가. 잠깐 실례하겠습니다.
토우마: 료 씨? 아아, 알겠슴다…….
시로: 우츠기입니다. ……응. 아아, 여기 있어. 칠성학원. 에? 신사? 싫어. 절대 가기 싫어.
시로: 싫어……. 니가 알아서 다녀와. 그야, 신사에 그거 있잖아. 언덕……. 응응. 절대 올라가기 싫어.
시로: 아, 올라갔었어? 올라갔는데, 내려와버린 거야? 그럼 다시 올라가면 안 돼?
시로: ……하핫. 헛걸음한 거 완전 웃기네. 무리. 끊는다.
삑
시로: 기다리셨죠.
토우마: '료 씨 상대로, 저런 텐션이어서 괜찮은 거야!?'
토라오: '잘도 죽임당하지 않았잖아, 이 인간!'
미나미: '료 씨, 신사라니……. 과거를 뉘우치고 백도 참배라도 하시는 걸까요.' 2
시로: 그럼 어디부터 둘러볼까요? 학원제 팜플렛을…….
부르르르르.
시로: 끈질기네……. 여러분, 죄송합니다. 먼저 돌고 계실래요?
토우마: 아아. 네. 전화 끝나면 래빗챗 해요.
시로: 알겠습니다.
토우마: 하루 발견하면 붙잡아두고 있을 테니까!
시로: 부탁드립니다.
학생: 이쪽이 스타 탄생 촬영장이고, 심사위원석은 저쪽입니다!
오토하루: 고마워.
소스케: 젠장……. 납득이 안 되네. 왜 나랑 타카나시가 평범한 심사위원석에 있고, 니가 심사위원장이냐?
린타로: 아하하. 저도 놀랐습니다. 저희같은 약소 사무소가, 타카나시와 야오토메를 두고 심사위원장이라니.
린타로: 뭐, 미래를 짊어질 젊은이들에게 뭔가 기대하는 구석이 저희 회사에 있는 거겠죠.
오토하루: 왜 오카자키 씨를 심사위원장으로 임명했니?
학생: 그게, 블오화에서 종합 우승한, Re:vale가 있는 사무소이기 때문입니다.
린타로: 승리. 승리인가. 승리와 실적이 결과를 말하기 때문에, 면목 없습니다.
소스케: 큭. 보란듯이……. 기분 나쁜 남자같으니라고.
린타로: 저는 야오토메 씨 좋아해요. 뭐, 사이좋게 지내자고요.
소스케: 그 말 잊지마라.
오토하루: '야오토메 씨, 좋아해요'?
린타로: 이런, 안 잊어버렸어요. 좋아해요.
소스케: 그거 말고! 사이좋게 지내자는 대목 말이다.
소스케: 우리들은 스타 탄생 기획의 심사위원이라는 입장이다.
소스케: 새로운 시대의 스타가 될 가능성을 가진 재능 있는 자를 발견했을 때, 혼자 앞질러 가는 건 없으니까 말야.
린타로: 물론. 잔재주 부릴 생각 없습니다.
(세토 지나감)
소스케, 린타로: ………!
오토하루: 앗, 스타일이 좋고 근사한 사람이네. 북방계 사람인가, 카리스마가 있어.
오토하루: 근데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소스케: 당장 말 걸어! 오카자키 사무소가 먼저 뺏어가기 전에!
린타로: 린토! 린토 어딨어!? 다녀와, 다녀와! 그래그래그래, 빨리 명함 주고 와!
소스케: 오카자키! 앞질러 가기 없기로…….
린타로: 워워. 좋아합니다, 야오토메 씨.
지지지…
솔바르트: 오른쪽 모퉁이의 뒤쪽. 안경 쓰고 수트를 입은 청년. 곧바로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솔바르트: 확인 부탁드립니다.
세토: 이게 일본의 여름 축제인가…….
솔바르트: 부하에게 알아보게 시킨 결과, 나기 님은 이 시설에 계신 것 같습니다. 라이브를 하실 예정이신 듯 하여.
세토: 노래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겠군. 솔바르트, 그건 뭐지?
솔바르트: 세토 전하! 제게서 떨어져 주십시오.
세토: 이건 뭐라고 적혀 있는 건가?
솔바르트: 처음 해보는 허수아비 만들기 체험, 입니다.
세토: 대단하군……. 저기엔 뭐라고 적혀있는 거냐?
솔바르트: 두근두근☆아마추어 최면 쇼입니다.
세토: ……사쿠라 하루키는 일본에 돌아와서, 이런 류의 축제를 다시 한 번 체험해보고 싶었던 건가…….
솔바르트: 이 축제는 학생 상대로 한 행사입니다만…….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세토: 사쿠라 하루키가 귀국하지 못한 건, 내가 그를 가뒀기 때문이다.
솔바르트: 부정하진 않겠습니다만, 본인도 노스메이아에서 최후를 맞이하고 싶다는 바람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세토: 하지만……. 나기에게 보낸 그 편지에는, 날 향한 원망이 적혀 있겠지.
솔바르트: 그렇겠지요…….
세토: ………….
세토: 역시, 돌아가겠어.
솔바르트: 돌아간다뇨? 노스메이아에 귀국하신다는 겁니까?
세토: 그래. 서두르자.
솔바르트: 기다려주세요!
세토: 여기 있으면, 나기에게 들킬……. …………!
나기: 이예~이!! '난입 대환영! 성대모사 대회' 보러 가봅시다!
야마토: 성대모사 대회인가. 미츠, 할만한 소재 있어?
미츠키: 우사미미 프렌즈의 롭푸쨩. 이오리한테 잘 먹혀.
야마토: 아하하! 뭐야, 그게!
뚜벅뚜벅뚜벅…
세토: ……갔나?
솔바르트: 갔습니다…….
세토: 아아, 놀랐어…….
솔바르트: 간만에 여기까지 오셨으니, 나기 씨와 만나시는 건…….
세토: ……하지만…….
텐: Are you okay? (괜찮으세요?) 3
세토: ………….
텐: You're sitting down. Are you not feeling well? (웅크려 앉아 계시길래요. 상태가 안 좋으신가요?)
세토: ……어디선가 본 얼굴인데……. 분명, 켄네스 대신의……. 스마트폰 배경화면에서……?
솔바르트: 아아! 듣고보니…….
류노스케: 괜찮아? 텐.
텐: 영어는 안 통하나본데…….
가쿠: 열사병 아니야? 물 가져왔는데.
세토: …………!
가쿠: 왓, 뭐야!?
세토: 신파치로! 4
솔바르트: 초승달 늑대……! 5
가쿠: 알고 있는 건가. 기쁜데, 고마워. 땡큐.
세토: 쿠로?
텐: 맞아요. 쿠로 역 쿠죠 텐입니다.
세토: OK……. 쥬베 공! 쥬베 공!
류노스케: 네! 아오야마 쥬베 역의 츠나시 류노스케입니다.
세토: 어금니를… 드러내듯이… 6
가쿠: 잘 알고 있네! We sang 'Crescent rise'.
세토: OH MY GOD……!
학생: 저기 있는 거… 혹시, TRIGGER!?
학생: 진짜다……. 멋진 사람들이랑 같이 있어! 말 걸어보고 싶어…….
학생: 안 돼, 선생님한테 혼나! 아아, 하지만, 멋있어…….
류노스케: 아……. 안녕하세요.
학생: ……윽, 말 걸어줬어!!
학생: 상냥해……!
류노스케: 텐. 저 사람들, 상태는 괜찮아보여?
가쿠: 몸이 안 좋아보이길래 물을 가져왔어.
세토: ………?
솔바르트: 아……. 실례. 제가 통역하겠습니다. 저는 일본어를 할 수 있어요.
텐: 몸은 괜찮으세요? 필요하시면, 여기 물이에요.
솔바르트: 감사합니다.
솔바르트: 세토 전하, 몸이 안 좋아보여서 물을 가져다주신 것 같습니다. 7
세토: 그런가. 후에 왕실로부터 감사장을 보내지. 초승달 늑대에 출연한 배우들 같고.
솔바르트: 그런가보네요.
세토: 이런 만남을 가지니, 재능 있는 젊은이들을 응원했던 옛날의 피가 끓는군.
세토: 여기가 노스메이아였다면, 왕실로 초대했겠지만.
솔바르트: 아하하, 그렇네요. 켄네스 님도 기뻐하실 것 같고.
가쿠: 우리들을 알고 있나본데. 관광객이 아니고 일본에 사는 건가?
솔바르트: 아……. 관광객입니다. 몸에는 문제 없습니다. 잠시, 충격적인 일이 있어서.
텐: 무슨 일이 있으셨길래?
세토: 뭐라고 말하고 있지?
솔바르트: 주저앉을만큼 충격적인 일이 뭐냐고요.
세토: 동생에게 미움받을 것 같다고 말해. 나기는 시대극을 좋아했지. 그들의 사진을 찍어다주자.
솔바르트: 교섭해보겠습니다.
솔바르트: 실은, 그가 남동생에게 미움받을 상황에 처했습니다. 화해하기 위해, 여러분의 사진을 찍어서 전해줘도 괜찮을까요?
솔바르트: 시대극과 초승달 늑대를 좋아해서요.
가쿠: 상관 없어. 그치?
텐: 저도 괜찮습니다.
류노스케: 남동생과 싸우셨다니……. 저도 남동생과 대화하지 못했던 시기가 있어서, 괴로운 기분을 알겠네요.
류노스케: 최선을 다해서, 정직하게 살다보면 분명, 서로 이해하는 날이 올 거예요. 힘내세요.
솔바르트: 그도 동생과 싸운 적이 있나봅니다. 정직하게 살다보면 화해하게 될 테니, 힘내라고 하시네요.
세토: 친절한 청년들이군. 그렇게 되면, 나기와의 식사에도 초대하지.
솔바르트: 진심이신가요?
세토: 물론이다. 장래가 유망한 일본의 배우들이라고. 디너에 초대하도록.
솔바르트: 남동생과 화해하게 되면, 부디, 저녁식사에 초대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류노스케: 아하하.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기뻐요. 하지만 마음 쓰시지 않아도 괜찮아요.
가쿠: 마음만은 받아둘게. 동생과 화해하면 좋겠네.
세토: 뭐라고 하고 있지?
솔바르트: 감사하다고 하십니다.
세토: 아름다운 스토리다. 그들의 연락처를 받아오도록.
솔바르트: 알겠습니다.
텐: ……. 어디선가 본 기분이 드는데, 이 사람…….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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